안양시는 8일 장애인을 위한 특수교통수단인 '착한수레'를 4대 증차했다고 밝혔다.

착한수레는 휠체어에 앉은 채로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특수 설계돼 있는 밴형 차량이다. 안양시의 경우 지난 2011년 3대 도입 후 지난해까지 총 9대를 운행해오다 올해 4대를 증차, 모두 13대(스타렉스 4대, 카니발 9대)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착한수레 증차와 함께 이용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뇌병변, 지체, 신장장애 1·2급에 한정돼 있던 이용 대상을 모든 장애유형 1·2급으로 늘리고, 상이군경과 80세 이상 노약자, 8개월 이상된 임산부, 깁스를 하고 있는 일시적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또 교통약자를 동반하는 가족이나 보호자도 2명까지 동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착한수레는 안양시시설관리공단 교통약자지원센터(031-389-5200)를 통해 원하는 날의 7일 전까지 선착순 예약해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운행 지역은 30㎞이내의 의료기관 또는 공항이나 고속철도역을 대상으로 한다.

요금은 안양관내의 경우 2천원이 기본요금이고, 지역을 벗어날 경우 1㎞마다 150원이 추가된다.

안양/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