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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꿈의 대포' 레일건 실전배치 임박… 발사비용 1달러(?) 사진은 전자기시제 레일건(electromagnetic rail gun prototype) /AP=연합뉴스 |
LA 타임즈는 7일(현지시간) 미국 해군이 무인기를 격추할 수 있는 레이저 포(레일건)를 함정에 탑재해 올여름 페르시아만에 시험 배치한다고 보도했다.
LA 타임즈는 해군 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레이저 무기 체계'(LaWS)로 불리는 레이저 포(레일건)를 처음으로 해군 함정에 탑재하고 페르시아만에서 각종 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레일건이 탑재되는 대상 함정은 수륙양용수송함(LPD)으로 분쟁 지역에 배치해 작전, 보급, 의료기지로 사용하는 해상전진대기지(AFSB)로 활용 중인 폰스호(만재배수량 1만6천591t)다.
특히 레일건은 위력을 줄이면 비살상 대안 무기로 사용이 가능해 해적선, 테러범과 밀매범 등의 위협도 차단할 수 있다.
매튜 클런더 연구소장은 보고서에서 "LaWS(레일건)는 혁명적인 무기 체계"라고 평가하고 "더구나 이 기술로 전투 방식을 바꾸고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미 해군이 이것으로 해상에서 시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aWS(레일건)는 미 해군 연구소, 해군 무기체계사령부, 업계, 학계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비행물체를 성공적으로 격추한 바 있다.
해군은 이번 해상 시험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오는 2016년까지 유도 미사일 구축함과 연안전투함(LCS) 같은 함정에도 탑재할 수 있는 전투용 LaWS(레일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LaWS(레일건)가 가공할 화력과 효율성 외에도 조이스틱으로 조종할 수 있는 데다 발사 비용도 한 번에 1달러밖에 되지 않은 '꿈의 대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클런더 소장은 샌디에이고유니언트리뷴과의 회견에서 미 해군이 전자기 에너지를 이용해 10㎏의 포탄을 음속의 7배로 발사해 16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레일건을 함정에 장착해 2016년부터 해상 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광범위한 지상 시험을 거친 레일건은 합동고속수송선(JHSV)인 밀리노켓호에 장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