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촌(秦雨村·1904~1953)은 인천에서 활약한 극작가이자 문화활동가다.
1923년 한 해 동아일보 작품 공모에 희곡 '개혁', 동화 '의좋은 삼남매', 희곡 '시들어가는 무궁화' 등 3편이 당선되면서 문학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1925년 '조선문단'에 희곡 '구가정의 끝날'을 발표하는 등 신문과 문예잡지에 희곡·시·동화·소설·수필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내놓았다.
진우촌은 경인기차통학생친목회·인천배우회·한용단·제물포청년회·인천소성노동회·인천유성회·칠면구락부·낭만좌 등의 모임에 참여했다. 인천에서 소년기를 보내고 청년·문화운동을 한 그의 작품에서는 진취성과 해양성이 짙게 배어난다.
진우촌은 '청년문학가'(개혁), '경성물산장려회 특파원'(시들어가는 무궁화), '신교육을 수용한 여성'(구가정의 끝날), '신문기자'(두뇌수술) 등 의식이 깨어있는 인물을 작품에 등장시켜 잘못된 인습을 비판하고 민족 주체성 회복을 강조한다.
문학박사 윤진현은 "(진우촌은) 계몽 이성이 출중하게 보이는 청년적 능동성, 문학적 실천뿐 아니라 일상적 실천이 돋보이는 극작가 겸 문화활동가"라며 "인천 문화와 인간 발전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인 인물"이라고 했다.
인천 출판사 다인아트가 2006년 12월 출간한 진우촌전집 '구가정의 끝날'(윤진현 엮음)에서 진우촌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목동훈기자
[책 읽는 인천, 문학속 인천을 찾다]일제시대 '지역 계몽'앞장 선 진우촌
입력 2014-04-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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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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