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11일간 인천대공원 꽃 전시관에서 '2014 푸른인천 꽃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푸른 도시 인천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꽃으로 표현한 전시물들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거닐며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자연친화적인 녹색 도시를 만들자는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푸른인천 꽃 전시회는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인천항 갑문에서 얻은 영감을 동화적으로 연출한 전시관 입구로 들어서면 '인천의 역사'가 꽃으로 펼쳐진다. 이 곳에서는 기와집이나 솟대 등 전통 소재를 이용한 전통정원의 느낌을 살렸다.

두 개의 공간으로 이뤄진 '인천의 현재'는 산수경과 수변시설을 통해 서해안과 인천의 아름다운 섬들을 표현한다. '인천의 미래'에서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상징하는 꽃으로 만든 자동차 등이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전시관 중앙에 있는 '하나되는 아시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주제로 한 성화를 연상케 하는 대형 꽃탑이 설치돼 아름다움을 뽐낸다.

이번 전시회는 비올라, 펜지, 알리섬, 시네라리아, 메리골드 등 50여종의 꽃과 식물이 전시돼 관람객들이 휘황찬란한 색채의 향연과 꽃 향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각종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꽃 전시관 옆에서는 행사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염원과 희망을 형형색색의 리본에 적어 조형물에 매다는 '희망나무 키우기'가 진행된다.

또 미각, 후각, 시각을 자극하는 꽃차를 시음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4월 26~27일, 5월 3~6일 두 차례에 걸쳐 시음행사를 가진다. 이밖에 천연 꽃 비누 만들기, 테라리움(유리병 속에 만드는 미니정원) 만들기, 나무문패 만들기, 북카페 등의 체험행사도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에는 비보잉 댄스, 버블쇼, 탭댄스 등의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또 거대한 가위를 들고 정원을 가꾸는 '뚱뚱이 정원사'의 키다리 퍼포먼스와 기념사진 촬영행사도 이어진다.

우스꽝스러운 광대가 피리를 불며 아이들과 함께 인천대공원을 돌아다니는 '피리부는 사나이',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인 '비추온', '바라메', '추므로'와의 기념사진 촬영도 빼놓을 수 없다.

한편 푸른인천 꽃 전시회가 개막하는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인천대공원 야외광장에서 제12회 푸른인천 글쓰기대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자녀와 함께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글을 쓰며 꽃 전시관을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