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는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을 맞아 '문화', '역사', '낭만'이라는 주제로 '인천의 벚꽃길' 코스를 선정했다.

'문화와 함께 하는 벚꽃길'로 선정된 곳은 남구 수봉공원과 인천대공원이다. 수봉공원은 공원을 오르는 입구와 공원 안쪽에서 수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약 1㎞ 길목에 벚꽃이 만개해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장관이다.

아울러 배 모양의 수봉도서관과 문화회관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기고, 6·25 현충탑과 참전기념비 등을 보며 호국정신을 기릴 수 있다.

인천대공원은 인천의 대표적인 봄나들이 코스로 약 297만㎡에 달하는 공원 곳곳에는 자연학습 전시관, 자연생태관찰로 등이 조성돼 있어 자녀들의 교육에 좋다. 특히 후문에서 중앙호수에 이르는 약 1.5㎞ 구간에 있는 800여 그루의 벚나무가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역사와 함께 하는 벚꽃길'은 중구 자유공원과 참외전로이다. 자유공원은 한국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으로 근대 개항의 역사와 함께하는 인천의 상징이다.

주변 차이나타운과 제물포구락부 등 개항누리길에서는 역사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또 홍예문에서부터 자유공원까지 이어지는 벚꽃터널은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들어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중구문화원에서 자유공원으로 이어지는 참외전로는 2년 연속 인천시의 '걷고 싶은 아름다운 가로수길 20선' 가운데 '꽃이 아름다운 길'로 선정돼 많은 이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다.

특히 최근 송월동에 동화마을이 조성돼 축제가 열리는 등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