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9일부터 5월 18일까지 태안군 남면 신온리 마검포항 일대에서 열리는 '2014년 태안 튤립꽃축제'는 매년 30만명 이상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튤립축제다.
올해는 때 이른 더위 탓에 축제 일정이 1주일 앞당겨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보다 100품종이 늘어난 300품종의 튤립이 26만㎡의 행사장에서 한꺼번에 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행사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리빙데이지, 로벨리아 등이 화려한 봄의 흥취를 더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말의 해를 맞아 대형 말 조형물이 있는 '트로이 동산'과 1만6천㎡에 달하는 유채밭 산책길로 조성돼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더불어 놀이기구, 전통놀이 체험 등 어린이를 위한 각종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태안튤립꽃축제는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태안군은 117개의 섬과 530㎞에 이르는 긴 해안선이 있다.
32개의 해수욕장이 곳곳에 있으며, 태안 올레길은 해안절경을 자랑한다. 또 안면도 자연휴양림, 천리포수목원 등의 휴양지가 유명하다. 태안 주꾸미 축제도 오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몽산포항에서 열려 먹을거리까지 갖췄다.
태안튤립꽃축제 입장요금은 예매 또는 20명 이상 단체관람객이 7천원, 현장판매는 9천원이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서울남부터미널, 인천터미널 등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태안버스터미널에 도착한 뒤 축제장행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