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에 '경인예술고등학교(가칭)'가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는 경기·계원·고양·안양예고가 있으나 경기남부지역에는 예술고등학교가 없는 상황이라 경인예고의 건립은 예술 전공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숙원이었다.

경인예고 설립추진위원회는 10일 오후 5시 (주)한류문화진흥과 수원시 밸류하이엔드호텔에서 경인예고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한류문화타운 추진홍보대사인 배기수 경기도립의료원장, 유용선 한류문화진흥사장, 이준호 KBS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설립추진위는 2017년 개교를 목표로 오산시 세마대 독산성 주변 한류문화타운(17만7천여㎡) 부지내 6만7천여㎡에 300억원을 들여 학교를 지을 예정이다.

경인예고의 전공은 미술·음악·무용·연극영화과 등 4개과며 규모는 학년당 355명, 14학급이다. 과별 세부 전공은 미술과의 경우 디자인·서양화·한국화·조소, 음악과는 한국음악·성악·기악·실용음악, 무용과는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 연극영화과는 연기·영화, 연출, 스태프 등이다.

송광석 사장은 "경기 남부지역 학생들이 문화 예술에 대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좋은 학교를 지을 계획"이라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실전 실기형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문화예술시장을 선도할 유망한 미래형 리더를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