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양계장 고병원성 검출로 일본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번 규슈 양계장 고병원성 검출과 관련,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농림수산상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일본 규슈(九州)지역 구마모토(熊本)현 남부의 한 양계장에서 사육 중인 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이 검출됐다고 구마모토현이 13일 발표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양계장에서 사육 중인 닭 약 5만 마리 가운데 1천100여 마리가 11∼12일 폐사, 이 중 6마리가 AI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마리에서 AI H5형이 검출됐다.

구마모토현은 현장에서 반경 3㎞ 이내에 있는 양계장 닭들의 이동을 금지하는 한편 AI가 발생한 양계장의 닭 등 11만2천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