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공식 사과 /SBS '뉴스특보' 방송 캡처
SBS가 세월호 실시간 뉴스를 보도하던 중 기자들의 웃는 모습이 등장했던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SBS는 20일 오후 뉴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승선자 가족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SBS는 이 글에서 "오늘 오전 10시 17분경 SBS 뉴스특부 해난 구조 전문가 출연 장면에서, 특보의 배경 화면으로 동거차도에서 생방송 준비를 하던 기자의 웃는 모습이 4초간 방송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자는 생방송 이후 다음 방송을 준비하는 동안 동료 기자와 잠시 사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고, 현장 화면을 송출하던 방송 담당자의 실수로 방송 대기 중인 기자들의 모습이 잘못 방송됐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 SBS 웃음 논란 공식 사과 /SBS '뉴스특보' 방송 캡처

또한 "비록 기술적 실수였다고는 하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한 가운데 부적절한 장면이 방송돼서 세월호 승선자 가족과 시청자 여러분께 아픔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SBS 공식 사과에 네티즌들은 "방송에 나가지 않은 순간에는 그 비참한 사고현장에서 웃어도 된다는건가? 국민이 꾸짖는건 방송기술상의 실수가 아니라 현장에 파견된 가지의 마음가짐이다" "적어도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실종자 가족들과 감정공유정도는 해야죠" "참담하다 정말 비극적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날 오전 방송된 SBS '뉴스특보-여객선 세월호 침몰'에서는 김도현 SSU 전우회 회장과의 대담이 진행되던 중 웃음 짓는 기자 두 사람의 모습이 화면에 비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