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환경시설을 시민들의 교육·견학 장소로 활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 시설을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장, 공공하수처리장, 송도 하수 재처리장, 태양광 발전시설(공공하수처리장 내) 등이다.

송도국제도시는 자동집하 시스템을 구축해 청소 차량이 없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또 생활 하수를 정화해 배출하고, 버려지는 하수 처리수를 정화해 공원 용수 등으로 재사용한다.

공공 하수 처리장에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은 연간 18만9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시설로 3㏊의 산림을 조성하는 효과를 내 연간 온실가스 88만t을 감축할 수 있다.

이 시설을 모두 견학하는 데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2년부터 인천시내 중고등학생들을 초청해 친환경 현장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현장학습 대상 학교를 선정하면 인천경제청이 45인승 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인천경제청 최명근 환경녹지과장은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작년 12월 G타워에 입주해 본격 업무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친환경 녹색도시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목적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