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21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군 병력과 민간 잠수사들이 수색 및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21일(현지시간)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 해군 해난구조선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 대변인실의 스티브 워런 대통령은 "한국 측이 구조선 파견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그럴 경우에 대비해 태국에서 한국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구조선은 세계 각지의 해상 전투 현장에서 구조 및 선박 수리 활동을 할 수 있게 디자인됐으며 조난 선박을 견인하거나 잠수 병력을 동원해 인명을 구하는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앞서 미국은 세월호가 침몰한 직후 헬리콥터 이·착륙이 가능한 4만t급 상륙강습함 본험리처드를 현장에 투입해 구조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미국인과 한국인의 우정은 강하고 영속적"이라며 "해군 및 해병대 병력이 사고 현장에서 수색·구조 노력을 지원하고 있고 한국 측의 요청이 있으면 어떤 지원이라도 제공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