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진도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5일 안산 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추성훈이 아내 야노 시호와 딸 추사랑 등 가족을 대표해 안산 시청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추성훈이 기부한 5000만 원은 세월호 피해 가족들 중 기초수급자 19명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추성훈 소속사 관계자는 "추성훈 가족이 이번 사고로 굉장히 마음 아파했었다.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며 "추성훈 아내 야노 시호 역시 가슴 아파했으며, 이번 기부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추성훈은 지난 3월 광고모델료 전액을 추성훈·추사랑 부녀 이름으로 다문화 가정에 기부했다. 또한 추사랑을 모델로 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안산 단원고 학생 등 476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지난 16일 오전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가던 중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