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가수 임형주 측은 자신의 대표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한국어 버전을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하고 해당 곡 음원 수익금 전액을 유가족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임형주는 올해가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인 만큼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방한에 맞춰 오는 8월 이 곡을 담은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관련 여러 추모식에서 이 곡이 울리며 포털사이트와 라디오에서 주목받자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임형주의 뜻에 호응,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종일 머물게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한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음원차트 사이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임형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제 눈에서 뜨거운 감사의 눈물이 흐르고 있다"며 "오늘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한 제 노래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벅스 종합차트 1위에 올랐다. 데뷔 16년 만에 처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임형주의 대표곡이자 히트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A Thousand Winds'라는 제목의 작자미상의 시가 원작이며,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인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