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항해사 인터뷰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침몰'

'그것이 알고싶다' 청해진해운의 전 항해사 인터뷰 내용이 화제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의 침몰 원인과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책임, 그리고 안일한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을 지적하는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청해진해운의 전(前) 항해사는 "이런 사업은 전문가들이 추진해야 하는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입에서 나오는 대로 그대로 했다"며 "선박 개조도 모두 유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항해사는 "(이준석) 선장은 성격이 조용하고 '예스맨'이라는 얘기도 들었다"며 "운항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선장으로서 자기가 책임을 지고 '이건 안 된다' 이렇게 말하면 그 사람은 찍히는 것"이라고 이준석 선장이 유 전 회장의 말을 무조건 따르는 사람이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항해사는 "세월호의 항로는 정상적이었다"며 "제가 운항할 때도 '타를 많이 쓰지 마라', '조심해서 몰아라. 복원력이 좋지 않으니 타를 조금만 써라'는 말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항해사는 "(세월호의) 맨 위에 5층 상 갑판을 증축했다. 보도에서는 한 250여 톤 된다고 하는 데 그 이상이 되는 것 같다"면서 "차량 들어가는 램프를 절단했다. 그걸 떼버리니까 아무래도 위 무게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거기 계셨던 분들이라고 하면 저하고 다 (세월호 사고원인에 대해) 생각이 똑같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항해사 인터뷰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