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13~201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노리치 시티를 4-0으로 꺾었다.
맨유가 네 골을 넣은 후인 89분, 7만5000여명이 메운 올드 트래포드의 만원 관중은 은퇴한 영웅 폴 스콜스의 이름을 연호했다.
맨유 팬들이 스콜스를 연호한 이유는 그가 최근 사령탑으로 부임한 긱스와 함께 한때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끈 시절에 대한 향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올드 트래포드에는 또다른 이름이 울려퍼졌다. 그 이름은 '박지성'이었다.
긱스가 지휘봉을 잡은 맨유가 승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올드 트래포드의 홈 팬들은 2005년부터 무려 7년간 맨유의 영광을 함께 했던 박지성을 기억했다.
실시간으로 이날 경기 소식을 전하던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의 라이브 코멘터리 섹션은 "옛날 친구 폴 스콜스와 박지성의 이름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연호 되고 있다"며 "긱스의 임시 감독 부임이 오늘 경기장을 찾은 맨유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보이며 은퇴후 스포츠행정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