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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적성면 새마을회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팔을 걷었다. 새마을회 15명 회원을 비롯해 문산종합사회복지관, 적성면 직원 등 20여명은 24일 독거노인 이모(77) 할아버지를 찾아 벽지 및 장판 교체와 생활전자제품 지원 등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여러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이씨는 부양 능력이 있으나 부양을 하지 않는 자녀들로 인해 생활고를 겪으면서 적성면사무소가 중점 관리하고 있는 독거 노인이다.
최근에는 장출혈로 응급상황이 발생해 긴급지원 의료비를 연계해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이 건강회복에 악영향을 줄 우려를 안고 있었지만 공적 지원의 한계로 더 이상의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적성면사무소는 이에 따라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등에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의뢰했고, 새마을회는 흔쾌히 승락해 이번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
적성면 새마을회와 문산복지관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씨 집 실내외 청소를 비롯해 벽지·장판·전구 교체, 차양막, 소형냉장고, 가스렌지, 전기밥솥, 냄비, 식기류, 침구류, 의류 등을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으며, 문산복지관은 실내바닥용 탄성매트, 청소용품 등 100만원 가량의 물품을 내놓았다.
이종택 지도자협의회장은 "지원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서로가 돕고 사는 마음과 함께 이씨 할아버지가 기뻐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항상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언제든지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