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이 오는 7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내 자선경기를 추진한다.
박지성의 아버지인 박성종 JS파운데이션 상임이사는 30일 "박지성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세월호 구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조심스럽게 자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이어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는 모든 분이 스포츠를 통해 위안을 받을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며 "자선 경기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세월호 희생자와 관련된 장학재단에 기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월호 추모 자선경기는 6∼7월에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을 피해 7월 중순께 치러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경기 장소와 팀 구성도 현재 섭외 중이며 다만 팀 구성이 여의치 않으면 박지성이 특정 팀에 포함돼 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음 달 4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최종전을 치르는 박지성은 한국 투어에 나서는 아인트호벤 함께 입국해 5월 22일과 24일에 각각 수원과 창원에서 수원 삼성과 경남FC를 상대로 친선전에 나선다.
이후 박지성은 6월 2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자선축구 대회 '아시안 드림컵 2014'를 치른 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세월호 추모 경기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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