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 도중 난입한 관중이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30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만취한 남성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 심판에게 폭행을 가했다.

이 관중은 SK가 3-6으로 뒤진 7회초 SK의 공격이 시작되기 전 1루 익사이팅존의 그물망을 타고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그는 곧장 1루심 박근영 심판의 뒤로 달려가 팔로 목을 걸고 넘어뜨리는 등 공격을 가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현장 관계자들이 관중을 말리기 전까지 박근영 심판은 바닥을 구르며 봉변을 당해야만 했다.

이 남성은 경호원에 의해 더그아웃 밖으로 끌려가는 와중에서 격렬하게 저항하며 박근영 심판을 향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남성의 그라운드 난입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앞선 6회 초 판정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추측된다.

앞선 6회 초 KIA는 1사 만루에서 조동화의 내야 땅볼 타구로 병살플레이를 노렸지만, 박근영 1루심은 1루에서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러나 중계화면에는 아웃임이 드러났고 선동렬 감독은 판정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