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 가볼만한곳]극단 학전 어린이연극 '우리는 친구다' 감동 선물 /극단 학전 홈페이지
■ 어린이날 가볼만한곳 '극단 학전' 어린이연극 '우리는 친구다' / 6월 1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

극단 학전이 지난 1일부터 6월 1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어린이 연극 '우리는 친구다'를 공연한다.

어린이 연극 '우리는 친구다'는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유명한 학전이 2004년 어린이 공연을 시작하며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어머니공연평가단으로부터 '올해의 좋은 공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초등학교 3학년생인 민호와 유치원생 슬기 남매가 놀이터에서 만난 뭉치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부모님의 이혼 후 겁쟁이가 되어버린 민호와 영악하고 텔레비전만 좋아하는 슬기, 학원을 12개나 다니는 뭉치까지 극 중 아이들은 어린이 관객들과 꼭 닮아있다. 공연 내내 아이들은 "우리 집과 똑같아"를 연발하며 재미와 감동을 느낀다. 

콘트라베이스, 하모니카 등 어쿠스틱 악기들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와 물잔, 냄비 등 생활 속 악기들이 극의 완성도와 극의 재미를 더한다. 

장면에 따라 방에서 놀이터로, 침대에서 미끄럼틀로, 장난감 상자에서 모래장난 틀로 마치 변신 로봇처럼 변화되는 대도구와 무대도 볼거리다.

올해 3월에는 척박한 아동·청소년 극의 제작환경에도 사회적 이슈를 바탕으로 한 우수 공연물을 다수 제작·공연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테지 연극상'도 받았다.

오는 10월에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신작 '유령놀이'(가제)도 계획 중이다.

1만8천~2만2천원. ☎02-763-8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