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장기 미제사건 중 하나인 슈루즈베리 20대 여성 피살사건 용의자가 40년 만에 검거됐다.
범죄자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려는 수사당국의 투철한 사명감과 미국의 강력한 성범죄자 관리체계가 이뤄낸 개가로 평가된다.
4일 AP통신과 CBS 방송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워체스터 카운티 검찰은 40여년 전 에일린 페로(당시 21세)를 살해한 혐의로 조지아주 오스텔에 사는 론조 구스리 주니어(69)를 체포, 기소했다.
사건은 1974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동차 판매원인 앤서니 페로의 집에서 그의 아내인 에일린이 칼에 목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성폭행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4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지만 당국은 한순간도 수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범인의 혈액을 유일한 단서로 삼아 추적을 이어나갔다.
결국, 당국은 40년 전 비슷한 시기에 캘리포니아주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징역 30년을 받은 남성의 DNA가 살인 용의자의 DNA와 일치하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
용의자의 이름은 구스리였고, 성폭행 직전 매사추세츠주에서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구스리는 에일린의 집에 가구를 배달한 다음 날 다시 그를 찾아가 범행하고 나서 캘리포니아주로 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 해결에는 수사 당국의 집념은 물론이고 성범죄자의 DNA를 영구 보관하고 장기간 그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미국의 치밀한 성범죄 예방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성추행범의 신상도 공개하는 등 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가 매우 높다.
올 초에는 동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시카고 지역 가톨릭 사제들의 신원이 인권침해 논란 끝에 세상에 알려졌다. 범죄인 명단에는 세상을 떠난 사람도 포함됐다.
40년 전 악행을 저지른 구스리도 조지아주 법률에 따라 성범죄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로 등록돼 감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 언론은 구스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성폭행으로 약 4년을 복역하고 조지아주로 이사한 뒤로는 범죄에 연루돼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범죄자를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려는 수사당국의 투철한 사명감과 미국의 강력한 성범죄자 관리체계가 이뤄낸 개가로 평가된다.
4일 AP통신과 CBS 방송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워체스터 카운티 검찰은 40여년 전 에일린 페로(당시 21세)를 살해한 혐의로 조지아주 오스텔에 사는 론조 구스리 주니어(69)를 체포, 기소했다.
사건은 1974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동차 판매원인 앤서니 페로의 집에서 그의 아내인 에일린이 칼에 목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성폭행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로부터 4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지만 당국은 한순간도 수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범인의 혈액을 유일한 단서로 삼아 추적을 이어나갔다.
결국, 당국은 40년 전 비슷한 시기에 캘리포니아주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징역 30년을 받은 남성의 DNA가 살인 용의자의 DNA와 일치하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
용의자의 이름은 구스리였고, 성폭행 직전 매사추세츠주에서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구스리는 에일린의 집에 가구를 배달한 다음 날 다시 그를 찾아가 범행하고 나서 캘리포니아주로 이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 해결에는 수사 당국의 집념은 물론이고 성범죄자의 DNA를 영구 보관하고 장기간 그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미국의 치밀한 성범죄 예방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성추행범의 신상도 공개하는 등 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가 매우 높다.
올 초에는 동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시카고 지역 가톨릭 사제들의 신원이 인권침해 논란 끝에 세상에 알려졌다. 범죄인 명단에는 세상을 떠난 사람도 포함됐다.
40년 전 악행을 저지른 구스리도 조지아주 법률에 따라 성범죄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로 등록돼 감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 언론은 구스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성폭행으로 약 4년을 복역하고 조지아주로 이사한 뒤로는 범죄에 연루돼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