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5월 첫째주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를 패했다.

SK는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절호의 역전 기회를 날리며 삼성 라이온즈에 4-8로 패했다.

이로써 올 시즌 첫 4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한 SK는 시즌 전적 15승15패로 6위를 유지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 선두 타자 나바로의 우측 2루타를 시작으로 3안타(2루타 2개)를 집중시키며 2점을 냈다. 삼성은 2회에도 2사 2루에서 나바로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SK는 2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의 좌전 안타 이후 박정권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점포를 쏘아올리며 추격했다.

삼성이 4회 정형식의 2루타와 나바로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난 가운데, SK는 6회말 삼성 우익수 박한이의 포구 실책과 조동화의 번트 안타 등으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서 최정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든 SK는 이재원의 안타와 바뀐 투수 차우찬의 폭투로 다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박정권의 투수 땅볼로 3루 주자 최정이 협살당했으며, 타자 주자도 2루에서 아웃되며 2사 3루로 상황이 변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역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린 SK는 곧바로 7회초 최형우의 우측 적시 2루타로 1실점했으며, 8회에도 2사 만루 위기를 맞은 가운데 김태완에 중전 적시타를 맞은 후 중견수 김강민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점을 허용, 패배를 떠안았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6과3분의1이닝을 5실점하며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