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축구대회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8강을 이끌 태극전사들이 베일을 벗는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8일 오전 11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빛낼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홍 감독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을 비롯해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국내파와 해외파를 아우른 예비 태극 전사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지난 14차례 대표팀 경기를 통해 23명의 윤곽이 드러났지만 홍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아직 10%의 선수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었다.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은 골키퍼 3명과 필드플레이어 20명으로 구성된다.
공격수로는 부상중인 박주영(왓퍼드)을 비롯해 김신욱(울산 현대), 이근호(상주상무), 구자철(마인츠) 등이 낙점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좌우 측면 날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중인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이 유력하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무릎 부상중인 기성용(선덜랜드)과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뽑힐 가능성이 높고, 포백(4-back)에는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이 홍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삼성)과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이 엔트리에 뽑힐 전망이다.
백업 자원으로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명주(포항 스틸러스)와 박종우(광저우 부리)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경쟁중이고, 수비에는 박주호(마인츠), 곽태휘(알 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황석호(히로시마), 장현수(광저우 부리) 등이 대기중이다.
홍 감독은 8일 발표한 23명의 태극전사를 12일부터 파주 NFC로 소집해 본격적인 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후 30일 미국 마이애미로 최종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종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