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은퇴 이청용 화환.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박지성 선수의 은퇴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기자회견장에 이청용 선수가 보낸 화환이 놓여있는 모습 /강승호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은퇴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후배 이청용이 보내온 화환이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지성은 14일 수원시 영통구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제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것을 전하게 됐다"며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을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 전 취재진에 포착된 이청용이 보내온 화환이 눈길을 끌며 박지성의 은퇴를 예견했다.
▲ 박지성 은퇴 이청용 화환.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박지성 선수의 은퇴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기자회견장에 이청용 선수가 보낸 화환과 박지성 선수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유니폼이 진열돼 있다. /강승호기자

이청용 화환에는 "선배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볼튼 원더러스 이청용"이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어 기자회견 전 취재진들은 그의 은퇴를 어느정도 짐작하게 했다.

또 한쪽에는 아직 그라운드의 흙이 채 떨어지지도 않은 주황색 축구화와 축구공이 놓여있었다. 이 축구화는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쓴 것들로 주황색 축구화 왼쪽 켤레에는 그의 약혼녀인 김민지 아나운서의 이니셜 'MJ KIM'이, 오른쪽에는 'JS PAKRK'이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 박지성 은퇴 이청용 화환.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박지성 선수의 은퇴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기자회견장에 박지성 선수의 현역 시절 축구화가 놓여 있다. /강승호기자

한편 박지성은 비록 현역 은퇴를 선언했지만 아인트호벤의 일원으로 오는 22일 수원 삼성 및 24일 경남FC와의 친선전에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