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김민지 결혼. 박지성은 14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역 은퇴 여부 및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결혼 일정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박지성 김민지 커플이 나란히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 /강승호기자

박지성 은퇴 기자회견, 김민지 아나운서와 단아한 커플링

'산소탱크' 박지성(33, PSV 아인트호벤)이 공식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연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 결혼계획을 발표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역 은퇴 여부 및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결혼 일정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오늘은 제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것을 전하게 됐다"며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을 버티기 어려워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박지성은 현역 선수생활 공식 은퇴 선언을 하면서 연인 김민지와의 결혼에 대한 계획 또한 언급했다.

박지성은 "오는 7월27일 결혼을 한다"라고 짧게 말을 전한 뒤 "결혼 기자회견을 따로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결혼식은 서울에 위치한 W호텔에서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프로포즈를 했다는 박지성은 "지금 여러분이 계신 축구센터에서 프로포즈를 했고, 기본적인 꽃다발과 반지, 편지를 통해 김민지 아나운서에게 프로포즈를 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자녀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힘 닿는 데 까지 노력하겠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 연인 김민지 아나운서가 깜짝 방문해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애정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