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은사들 '축구 발전 힘 써주길'
이학종·허정무·김희태등 "선택 아쉽지만 축하"
입력 2014-05-14 23: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14-05-15 14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해 달라."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33)을 지도한 은사들은 제자의 은퇴 소식에 아쉬워하면서도 한국 축구 발전에 큰 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성의 수원공고 시절 은사인 이학종 감독은 14일 은퇴 기자회견에 직접 다녀온 뒤 제자의 새로운 출발을 기원했다.
그는 "(박)지성이가 정상일 때,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때 은퇴 결정을 내려 대견하다"며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만큼 지성이에게 이제 무거운 마음을 털어버리고 편한 마음을 먹으라고 얘기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수원공고 시절 (박)지성이는 왜소한 체격탓에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생각하는 축구를 통한 패싱력·센스·체력 등 여러 면에서 능력을 갖춘 유망주였다"며 "어느 팀에 가서도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선수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앞으로 박지성의 진로에 대해 "시간을 두고 무엇을 해야할지 착실히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최고의 선수였던 만큼 제2의 삶에서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전화통화에서 "좀더 뛰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박)지성이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며 "비록 몸은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또 허 부회장은 "좋은 재목이고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보긴 했지만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오래도록 뛸 줄은 몰랐다"며 "외국 생활이 쉽지 않았을텐데 어려움을 이겨낸 유일한 한국 선수"라며 칭찬했다.
명지대에서 박지성을 가르친 김희태 김희태포천축구센터 이사장도 "좀더 선수 생활을 했으면 했는데 안타깝다. 그래도 좋은 모습으로 은퇴해 기쁘다"고 전했다.
/신창윤기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33)을 지도한 은사들은 제자의 은퇴 소식에 아쉬워하면서도 한국 축구 발전에 큰 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박지성의 수원공고 시절 은사인 이학종 감독은 14일 은퇴 기자회견에 직접 다녀온 뒤 제자의 새로운 출발을 기원했다.
그는 "(박)지성이가 정상일 때, 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때 은퇴 결정을 내려 대견하다"며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만큼 지성이에게 이제 무거운 마음을 털어버리고 편한 마음을 먹으라고 얘기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수원공고 시절 (박)지성이는 왜소한 체격탓에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생각하는 축구를 통한 패싱력·센스·체력 등 여러 면에서 능력을 갖춘 유망주였다"며 "어느 팀에 가서도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선수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앞으로 박지성의 진로에 대해 "시간을 두고 무엇을 해야할지 착실히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최고의 선수였던 만큼 제2의 삶에서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전화통화에서 "좀더 뛰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박)지성이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며 "비록 몸은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또 허 부회장은 "좋은 재목이고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보긴 했지만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오래도록 뛸 줄은 몰랐다"며 "외국 생활이 쉽지 않았을텐데 어려움을 이겨낸 유일한 한국 선수"라며 칭찬했다.
명지대에서 박지성을 가르친 김희태 김희태포천축구센터 이사장도 "좀더 선수 생활을 했으면 했는데 안타깝다. 그래도 좋은 모습으로 은퇴해 기쁘다"고 전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