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중독


= 베트남전 전쟁 영웅 진평(송승헌)은 군대 안에서 승승장구한다. 남편을 장군으로 만들겠다는 아내 숙진(조여정)도 꿈에 점점 가까워지는 듯하다.

그러던 중 이사 온 부하의 아내 가흔(임지연)에게 진평은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두 사람은 엄격한 군 관사 안에서 비밀스럽게 만남을 이어간다.

송승헌은 '중독'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깊고 강렬하게 한 여자에게 빠져버리는 남자의 혼란스러움과 열망을 불안한 눈빛으로 일궈냈다.

■ 신촌좀비만화

= 류승완 감독의 '유령', 한지승 감독의 '너를 봤어', 김태용 감독의 '피크닉' 3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다.

'너를 봤어'는 인간과 좀비 출신 치료자들이 공존한다는 근미래의 한국이 배경이다.

'피크닉'은 엄마(박미현)와 함께 자폐아 동생 동민을 돌보며 사는 수민(김수안)이 말 안 듣는 동생을 산속에 놔두고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