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 윤희상(29)이 또 다시 타구에 맞고 조기 강판당하는 불운을 당했다.

윤희상은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말 2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직선 타구에 오른손등을 맞았다. 

윤희상은 2루쪽으로 굴절된 공을 곧바로 잡은 뒤 1루에 던져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바로 무릎을 꿇고서는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윤희상은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채 2회말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SK 구단에 따르면 윤희상은 충남대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올 시즌 윤희상이 타구에 맞아 교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희상은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도 1회 첫 타자 김문호의 타구에 급소를 맞아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일주일동안 제외된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르면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부상 악몽에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다시 타구를 맞고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