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검진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하는 심장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호흡기계 검사 등 3가지 항목이다.
FIFA는 선수들이 경기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돌연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도 돌연사 방지를 위해 2009년부터 중학교에 입학해 처음 등록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장 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FIFA가 심장검사 자료 제출을 의무화한 것은 200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당시 카메룬의 마르크 비비앙 푀가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끝내 숨을 거둔 사건이 발단이 됐다.
국내에서도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신영록이 2011년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중인 15명의 선수들이 18일 오전부터 경희대의료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또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은 다음주 주말 검진받을 예정이다. 18일 검진을 받은 선수들은 20일까지 2박3일간 휴식을 갖는다.
한편, 이명주(포항 스틸러스)와 남태희(레퀴야)가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FIFA에 제출한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예비명단 7명에는 이명주와 남태희 외에도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수비수 김기희(전북), 박주호(마인츠), 미드필더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민우(사간도스) 등이 포함됐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