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생활체육 활성화 목적
외국인 코치 영어로 축구지도
취미·선수·고급반 나눠 수업
주말엔 '아빠와 함께 교실'도
송도국제도시에서 작년 12월 정식으로 개장한 한국첼시축구학교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엘리트 선수 육성'보다 '유소년 생활체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영국 명문 구단 첼시의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새로운 콘셉트의 축구교실에 아이들과 성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첼시축구학교는 송도동 11의24에 자리잡고 있다.
인천시에서 송도1교를 넘어 송도국제대로를 타고 웰카운티 1단지를 지나 오른편 지식정보산업단지쪽으로 우회전하면 바로 첼시FC의 고유한 색깔로 조성된 잔디구장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유소년 축구클럽 중 최초의 전용구장이다.
이 곳에 FIFA 규격의 축구장 1면, 유소년 규격 축구장 2면, 풋살구장 3면이 있다.
한국첼시축구학교는 취미반, 선수반, 고급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5월 현재 회원수는 약 500명이다. 첼시 FC 영국인 코치가 수업에 참여한다.
현재 한국첼시축구학교에 외국인 코치로 케인 니콜라스 카우번(Kane Nicholas Cowburn), 제임스 안토니 하거티(James Antony Hagerty) 코치 2명이 와 있다.
이들은 첼시FC 유소년클럽 코치로서 4~5년의 경력을 갖고 있고, 국내 코치진과 함께 회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외국인 코치들은 영어로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에, 축구와 영어를 함께 익히려는 아이들이 회원으로 등록하기도 한다. 외국인 코치와 통역이 함께 수업하기 때문에 영어에 미숙하더라도 수업에 참여하는 데 문제는 없다.
한국첼시축구학교의 기본 방향은 '즐거운 축구'다. 한국첼시축구학교 전용구장에 가보면 '진정 즐거운가. 즐거워야 성공한다'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즐거운 축구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현재 한국첼시축구학교는 주말에 '아빠와 함께 하는 교실'도 운영하고 있고 유소년 취미반을 타깃으로 한 축구대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한국첼시축구학교 유소년 취미반의 한달 수강료는 7만원이다. 이달에 친구와 함께 등록하는 회원들에게 첼시 FC 정품 유니폼, 신발주머니, 골키퍼 글러브 등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차영진 과장은 "첼시FC의 고급 축구 프로그램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조건으로 제공하는 매스티지(Masstige) 전략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첼시축구학교는 신선한 축구 문화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