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를 선언한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전 소속팀 PSV 아인트호벤 내한경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지성과 에르네스트 파베르 PSV 아인트호벤 수석코치가 참석했다.

박지성은 "클럽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라 남다른 느낌이다. 국내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현역 마지막 모습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시즌이 끝났기 때문에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순 없지만 그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경기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이 클럽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무대가 되는 '2014 PSV 아인트호벤 코리아투어'는 2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명문 수원 삼성과 첫 친선경기를 갖고 이틀 뒤인 24일 오후 2시에는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지난 2003년 아인트호벤에 입단해 2년 반 동안 92경기에 출전했고 17골을 넣었다. 또 박지성은 PSV 아인트호벤을 리그 우승 2회, 컵대회 우승 1회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