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황석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이애미·김종화기자 |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는 2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대표팀의 2일차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한점도 실점하지 않고 싶다"고 투지를 불살랐다.
그는 "무실점이 목표다.점수를 주기 싫다"며 "역습을 대비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훈련을 착실히 해 브라질에서 최상의 기량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중앙 수비수로서의 기용 뿐 아니라 측면 수비수 훈련 받고 있는 심정도 전했다.
황석호는 "수비는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왼발잡이가 아니여서 왼쪽 측면은 폭발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 후 "하지만 코칭스태프에서 어느 포지션을 넣어도 잘 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은 단단히 하고 있다"고 했다.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될 팀들에 대한 선수들의 생각을 살짝 공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있을때 러시아와 알제리가 약체라고 평가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두 팀의 평가전을 보니 그렇게 쉬운 상대는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황석호는 "유럽 선수들이 있어서 신체적인 조건이나 스피드가 좋았다.하지만 만만치 않은 팀이지만 극복하지 못할 팀은 아니라는 것이 선수단의 분위기다"고 말했다.
팬들이 궁금해 하는 훈련 후의 선수들의 생활에 대해서도 살짝 공개했다.
황석호는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턴베리 아일 리조트 주변에는 좋은 산책로가 있어서 마음을 가다듬기 위해 걷는 선수들도 있다.그리고 저녁 먹고 난 다음에는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미팅을 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그리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한국 TV를 볼 수 있는 기계를 가져와서 같이 한국 방송에서 중계하는 축구 경기를 보기도 한다. 지난 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경기장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러시아(1-1 무승부)의 경기도 홍정호 덕분에 봤다.알제리(아르메니아에 3-1 승) 평가전도 모여서 같이 봤다"고 말했다.
황석호는 "브라질의 환경을 적응하기 위해 기후가 비슷한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선수단 모두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