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은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원조 진공청소기 김남일을 꼽았다.
한국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세인트 토머스대학 잔디구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김남일 선배는 배워야 할 점이 많은 선수"라고 짧게 말했다.
한국영은 지난 2013년 6월 레바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김남일과 나란히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호흡을 맞췄었다. 김남일은 이날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기도 했던 한국영에게 다양한 조언을 했다.
그는 "(김)남일이형의 조언이 나를 바꿨다.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고 지능적으로 길목을 잡으면 된다'는 충고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영은 김남일의 조언을 받아들여 경기의 흐름을 읽고 패스의 길목을 차단하거나 과감한 태클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수준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는 "예전에도 많이 뛰긴 했지만 쓸데없이 체력을 소비했다. 하지만 남일이형과 함께 경기를 뛰면서 중앙 미드필더는 어떤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지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태클에 자신있지만, 무리해서 볼을 빼앗으려다 뚫리면 수비에 위험을 줄 수 있다. 길목을 막아 상대의 공격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상대 선수의 볼 터치가 길 땐 과감히 태클하겠다"고 말했다.
마이애미/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