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7 러시아 추가 제재 경고.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G7 정상회의를 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맨 오른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 EU 정상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해하면 강력한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G7과 EU 지도자들은 브뤼셀에서 브뤼셀에서 4∼5일(현지시간) 열린 정상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필요할 경우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 지난달 25일 대선으로 들어선 우크라이나 새 정부를 지지하며, 우크라이나를 정치, 경제적으로 지원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부를 인정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소요를 부추길 경우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회의는 당초 러시아 소치에서 'G8'회의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크림반도 합병 등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를 배제하고 G7 회의로 바뀌뀌었다.

이번 G7 정상회의가 EU 본부가 위치한 브뤼셀에서 열린 것은 우크라이나의 친(親)EU 정책을 지지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G7 정상들은 이번 회의를 마친 후 프랑스로 이동해 6일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내년 G7, 혹은 G8 정상회의는 차기 의장국인 독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