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선수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 '나눔 즐기기'(선수대표·곽주영)는 지난 7일 인천 신세계백화점 앞 광장에서 특별 바자회를 개최했다.

회원들은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후원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온라인 페이스북 바자회를 열고 본인들의 유니폼과 운동화 등을 판매해 왔으며, 이날 오프라인 바자회를 통해서는 나눔 실천의 자리를 마련했다.

나눔 즐기기 개최 소식에 국가대표 배구 스타인 김연경과 박철우를 비롯해 유승민(탁구),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등 100여명의 선수들이 후원 물품을 기증했다.

나눔 즐기기는 그동안 온·오프라인상에서 모은 수익금으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 보치아 경기용품(볼 20세트·2천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한편, 2012년부터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농구교실을 통한 재능기부를 비롯해 벽화그리기, 연탄나눔 등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나눔 즐기기는 앞으로도 온라인 바자회를 지속적으로 벌여 대회 후원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