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40여 개국, 400여명의 외국인이 등록했지만 개최 당일까지 73개국 800명이 내한해 인천공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성황리에 행사를 마쳐 다행입니다."

세계공항협의회(ACI)의 2014년 서울개최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ACI 아태지역이사로 선임된 최홍열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59·사진).

그는 "대한민국 대표 관문인 인천공항이 세계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민들의 자부심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자평했다.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이루어진 ACI 주관 국제행사를 총 지휘한 최홍열 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한국관광공사, 여행사들과 연계해 1천여 명의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관광명소 투어와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것으로 22억원의 관광 수익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캐나다, 인도, 프랑스, 중국 등 각국 주요 공항 관계자들의 인천공항 벤치마킹 방문 요청이 있었다. 인천공항 운영 현황 및 3단계 건설, 주변 지역 연계 개발 계획을 담은 인천공항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참석자들의 칭찬과 교류 협력 제의를 받아들여 관련된 사항들을 하나씩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인천공항 개항 초기만 해도 공항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한국이 영국 히드로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세계 선진공항을 벤치마킹했으나 이제는 세계인이 인천공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ACI 이사회 위원이 된 그는 이사회 주요 안건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각 지역 본부를 대표하며, 공항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운영에 대해 그는 "공항 운영의 기본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신속하며 편리해야 한다. 인천공항 이용객들이 다른 공항과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경영상의 성과로 잇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인천공항 사장 직무대행은 입사 후 감사, 인사, 노무, 운영, 영업, 홍보 등 다양한 주요 보직을 경험하며 총무인사처장, 영업처장, 서비스총괄단장, 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8월 부사장 겸 경영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