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세인트 토마스대학에서 진행된 2014 브라질월드컵 전지훈련 9일차 훈련을 마치 뒤 미드필더 기성용(25·스완지시티)은 "쓰러지는 일이 있어도 120%의 힘을 발휘해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 국민께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성용은 2개조로 나눠서 진행된 전술 훈련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지만 공격까지 가담하는 폭 넓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기성용은 감기 증상으로 지난 4일 훈련에서 제외되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었다.
하지만 이날은 공격까지 가담하는 적극적인 모습에 이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선보여 대표팀의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기성용은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조직적인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술보다는 조직적으로 팀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강팀을 상대로는 실점을 하지않는게 중요하다. 그런 것들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수비와 공격이 모두 빠른 팀이다. 미팅을 통해 러시아를 상대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며 "러시아가 어떤 플레이를 하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든 부문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아직 베스트11은 정해지지 않았다. 어느 선수가 나가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미국 마이애미/김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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