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모의고사다. 우리의 장점을 살려야한다'.

8일(이하 한국시간) 국가대표팀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태극전사들이 막 훈련을 시작하려는 순간이었을까.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려오더니 이내 사이렌 경보가 울리면서 뇌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사이렌이 울리면 모든 실외에서의 체육 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는 2시간동안 선수들의 훈련을 지연시켰다. ┃관련기사 15면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낙뢰가 끝날 때까지 훈련장 옆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프로그램에 따라 스트레칭을 소화한 것.

이들은 몸을 충분히 푼뒤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50분부터 가나전을 앞두고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가나전에서 '베스트 11'을 가동하기 보다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홍 감독은 그동안 공수 조직력과 세트피스 완성에 중점을 두고 훈련해왔다.

특히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이틀(6~7일) 연속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는 등 '필살기'를 완성했다.

태극전사들은 10일 오전 8시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최종 모의고사를 갖는다.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마친 뒤 11일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마이애미/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