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족(纏足)은 송나라 때 시작되어 명·청시대에 유행했던 것으로, 여성의 발을 천으로 꽁꽁 동여매서 성장을 멈추게 하는 풍습이다.
전족은 여성을 안방에 가두어 놓고 남성의 성 욕구를 채우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전족을 하지 않은 여성들은 미인 축에 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혼도 하기 힘들었다.
당나라 때 서방 오랑캐 여인의 발끝으로 추는 춤이 유행했는데 이것이 중국 전체에 내재화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1664년 전족 금지령이 내려진 적이 있으나 효과는 없었다.
전족은 가로 10cm, 세로 2~2.5cm의 헝겊을 발에 동여매고 엄지발가락 이외의 발가락을 발바닥 방향으로 집어넣듯 묶어 조그만 신에 고정시켰다.
전족은 3~5살 사이에 시작하는데 뼈가 부러지거나 근육이 오그라드는 등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 너무나 큰 고통이었을 것이다.
전족은 발 모양만 기형적으로 변형시키는 것이 아니라 걸음걸이도 종종거리게 되고 등뼈도 기형적으로 튀어나오게 한다. 이러한 여성의 모습이 인기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