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보다는 개개인의 실수로 실점한 게 아쉽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오전(한국시간) 가나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조직력보다는 개개인의 실수로 실점한 게 패배의 원인이고 고쳐야 할 점이다. 전반에 2실점한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망가트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두번째 실점은 역습 상황이었으나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심판이 휘슬을 불 때까지 경기에 임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홍 감독은 초반에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초반에 좋은 장면이 수차례 있었고, 득점 기회도 있었으나 살리지 못한게 아쉽다. 실점한 뒤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평가전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별리그 1차전인 러시아전을 대비해 홍 감독은 "이제 (러시아전까지) 1주일 남았다. 축구는 긴 시간을 활용해서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짧은 시간에도 문제점이 있다고 인식하면 빠른 변화도 가능하다. 선수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수 김신욱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그는 "경기력 측면을 놓고 김신욱의 활용 방안을 갖고 있다. 지금 알려야 할 필요가 없어 기용하지 않았다. 남은 시간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마이애미/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