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용할 버번 카타라타스 컨벤션리조트 전경. /연합뉴스
최소 보름 생활할 버번호텔
스파·헬스장 등 시설 완비
20~25도 낮기온 훈련 적합
치안상태도 지역서 손꼽혀


'월드컵을 대비한 훈련 장소로 최적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로 사용하게 될 이구아수는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옮겨 놓은 듯 완벽에 가까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파라나주의 포스 두 이구아수에 도착해 공식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이 숙소로 사용할 버번 카타라타스 컨벤션 리조트(버번 호텔)는 최소 보름여간 태극전사들이 생활하게 된다.

고급 호텔답게 태극전사들의 피로를 풀어줄 수영장과 스파, 개인 훈련을 할 헬스장 등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다. 특히 버번 호텔은 세계적인 명소인 이구아수 폭포에서 불과 12㎞ 떨어진 곳에 위치한 5성급 휴양 리조트로 유명하다.

버번 호텔은 홍명보호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완벽한 시설을 자랑한다. 대표 선수들이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러닝머신 등의 헬스장을 구축했고, 대규모 연회장에서 식사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또 대표팀 신동일 부조리장은 일찌감치 버번 호텔에 짐을 풀고 식재료 공수와 밑반찬 준비를 완료해 둔 상태다. 대한축구협회 직원 2명도 선발대로 미리 왔다.

대표팀 생활 지원만큼 안전도 으뜸이다. 브라질에서 비교적 안전한 축에 속하는 지역이지만, 이구아수시 경찰은 특수 훈련을 받은 경찰견을 버번 호텔로 보내 수상한 물건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태극전사들이 들어온 이날부터 숙박객이 아닌 일반인은 물론 취재진까지 모두 호텔 출입이 금지됐다.

대표팀은 방사형 모양으로 지어진 이 호텔의 한 쪽 동 60여개 객실을 사용한다. 각 층마다 현지의 보안 요원이 하루 24시간 철통 경비를 서고 있으며, 2인 1실을 썼던 지난 전지훈련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선수들이 각각 방 하나씩을 사용해 편안한 휴식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태극전사들이 마지막으로 담금질을 할 훈련장인 페드로 바소 경기장은 호텔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다. 해가 지면 기온이 섭씨 15도 내외로 쌀쌀하지만 주로 훈련이 이뤄질 한낮에는 20~25도 정도여서 훈련하기에 좋은 날씨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태극전사들이 러시아 전에서 첫 승을 거두는 일만 남았다.

브라질 이구아수/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