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크로아티아 월드컵 첫 경기.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4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이 네이마르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전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브라질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크로아티아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 사령탑을 맡은 스콜라리 감독은 최전방에 프레드를 투입했고 네이마르, 헐크, 오스카로 공격진영을 갖췄다.

중원은 파울리뉴, 구스타보가 맡았고 수비는 다니 알베스, 티아구 실바, 다비드 루이스, 마르셀루를 배치했다.
▲ 브라질 크로아티아 월드컵 첫 경기.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에서 전반 11분 브라질의 수비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자책골을 기록하는 장면./AP=연합뉴스

골문은 세자르가 맡는 등 이번 대회 최고 전력을 공개했다.

코바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옐라비치, 올리치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그 뒤로 페리시치, 라키티치, 모드리치, 코바치치가 배치됐고 스르나, 브르살리코, 로브렌, 촐루카로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플레티코사가 지켰다.

브라질은 실책골로 위기를 맞았지만 네이마르가 두골을 뽑으며 위기에서 구해냈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올리치가 좌측서 낮게 크로스한 것이 옐라비치의 발을 맞고 굴절돼 브라질 마르셀루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 브라질 크로아티아 월드컵 첫 경기.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강력한 왼발슈팅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반격에 나선 브라질은 네이마르, 헐크, 오스카가 연속으로 슈팅을 날리며 크로아티아를 위협했고 전반 29분 네이마르가 왼발 땅볼 슈팅이 크로아티아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가 동점을 이뤘다.

브라질은 후반에도 볼 점유율을 높이며 호시탐탐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노렸고 후반 26분 프레드가 로브렌에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득점으로 연결해 2-1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오스카가 추가골을 뽑으며 자국 축구팬들에게 월드컵 개막 첫 경기 승리를 선물했다. 이구아수/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