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기부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훈동(사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자선걷기행사가 경기도의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나누는 행사로 시작해 올해 12번째가 됐다"며 "그동안 국내 최대 자선모금 워킹캠페인으로 자리 잡으면서 도민들의 자선축제로 크게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주최기관 대표 자격으로 직접 5㎞를 걸으며 기부에 동참했다. 또 대회에 참여한 적십자 봉사단원들과 도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전하며 나눔동참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우리의 작은 걸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지난해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지역에 자선걷기성금 중 일부를 사용해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등을 제공했다"고 뿌듯해했다.

또 "올해는 2만2천명이 참여해 3억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비롯해 세월호 유가족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적십자사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부활동을 구상해 이웃사랑 실천 및 확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재반

■ 취재반=팀장 박승용 사회부장, 박종대·윤수경·공지영·강영훈 기자(이상 사회부), 조재현 기자(이하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