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가 '결전의 도시' 쿠이아바에 입성했다. 태극전사들은 이 곳에서 러시아 전 승리의 비법을 찾기 위한 마지막 전술 훈련에 매진한다.
한국은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관련기사 14·15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오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하는 전세기편으로 이구아수 공항을 출발, 2시간의 비행을 통해 1천124㎞ 떨어진 쿠이아바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숙소에서 여장을 푼 뒤 16일 오전 첫 훈련을 가졌다.
홍 감독은 쿠이아바에서도 초반 15분만 공개한 뒤 문을 걸어 잠갔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러시아의 전력분석 요원 및 취재진이 이 곳을 찾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홍 감독은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비공개로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해왔다. 또 선수들의 인터뷰도 철저히 차단했다.

브라질 정부는 각국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군인들을 배치했다. 이는 공공시설 파업과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 또 언론사들의 이동도 막았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은 상파울루에서 강도를 만나 5만 달러(약 5천90만원)를 뺏기는 등 위협을 당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브라질 쿠이아바/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