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에게는 연패 트라우마는 없다'.


사상 첫 원정 8강의 위대한 도전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태극전사들이 진화하고 있다.

지난 튀니지와 가나 평가전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선수단에 깊게 드리웠던 '우울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의 땅' 브라질 이구아수에 입성한 후 5일만에 변화가 감지된 것이다. ┃관련기사 14·15면

태극전사들은 16일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 연방대학(UFMT) 운동장에서 러시아 전에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패배 분위기는 마이애미에 두고 왔다"는 홍명보 감독의 말처럼 태극전사들은 이날 경쾌한 몸놀림과 적극적인 훈련 태도로 일관했다. 무엇보다 마이애미 전훈에서 듣기 어려웠던 '재잘거림'이 들려오는 등 정상적인 훈련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선수들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몸을 풀때 모두 기합소리를 넣어가며 단결력을 보여주는 등 '러시아를 반드시 물리치겠다'는 마음가짐이 행동으로 표출되는 듯했다.

홍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마이애미를 떠나기 전 분위기를 전환했다. 우리에게 패배 분위기는 더이상 남아있지 않다"면서 "선수들 모두 러시아를 잡을 생각만 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대망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 쿠이아바/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