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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러시아 베스트11 예상. 사진은 한국 축구대표팀 박주영(왼쪽)과 러시아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의 모습 /연합뉴스 |
홍 감독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판타날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의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선발 출전 선수들을 짐작할 수 있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국내에서 가진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튀니지와의 경기,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마치고 가진 가나와의 경기 등에서 4-2-3-1 전술을 팀 중심 전술로 선택해 왔다.
또 미국 마이애미를 거쳐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가진 현지 적응 훈련 기간에도 줄 곳 4-2-3-1 전술을 중심으로 선수들을 훈련 시켜 왔다.
팀 전술을 갑자기 바꿀 수 없는 점 등을 생각한다면 이번 러시아와의 1차전 경기에도 수비를 강조한 4-2-3-1 전술을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 원톱 공격수는 누가 맡을까.
홍 감독이 이전 인터뷰에서 말한 '경험'과 '조직력'을 강조한 점 등을 고려한다면 최전방 공격수에는 박주영(아스널)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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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러시아 베스트11 예상.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첫 경기인 러시아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각각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또 박주영의 뒤를 받쳐 주게 될 섀도 스트라이커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양 날개 공격수에는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이 유력하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가시와)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원톱 공격수부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는 대략 짐작이 가는 선수들의 기용이 크지만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야 할 포백수비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가나전에서 중앙수비수를 맡았던 곽태휘는 주전 보다는 백업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크다.
대신 부상으로 가나전을 쉬었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다시 중앙수비수 한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고, 또다른 자리는 청소년대표팀부터 호흡을 맞춰온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유력하다.
왼쪽 풀백은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와 박주호(마인츠)가, 오른쪽에는 이용(울산현대)과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이 각각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골키퍼도 주전 기용이 유력시 됐던 정성룡(수원삼성)이 가나전에서 4실점을 함에 따라 김승규(울산)와 경쟁을 벌이고 있어 홍 감독이 어느 선수를 선발로 기용할지 기대를 끌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카펠로 감독은 4-3-3- 전술을 선택할 전망이다.
중앙 공격수에는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가, 좌우 측에는 알렉산드르 사메도프(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올레그 샤토프(제니트)가 유력시 되고 있다.
미드필더는 알란 자고예프(CSKA 모스크바), 이고르 데니소프(디나모 모스크바), 빅토르 파이줄린(제니트)가 한자리씩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백에는 드미트리 콤바로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바실리 베레주츠키(CKSA 모스크바),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디나모 모스크바), 안드레이 예셴코(안지 마하치칼라)가 나란히 나서고 이고르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가 주전 수문장을 차지할 전망이다. 쿠이아바/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