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우용 붉은악마 2014 브라질 월드컵 응원단장은 17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한국대표팀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쿠이아바 공항에 도착해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죽을 힘을 다해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반 단장은 총 120여명의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 중 40여명과 함께 선발대로 쿠이아바 공항에 도착했다.
40여명으로 구성된 붉은악마 응원단은 쿠이아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행사를 가져 현지인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원정 응원단은 조별리그 3경기를 비롯해 대표팀이 본선에서 떨어질 때까지 전개할 예정이다.
반 단장은 "비행기로 30시간 넘게 타고 오다 보니까 응원단이 많이 지쳤다.
하지만 '대표팀도 힘들게 경기를 치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승리를 위해 열띤 응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응원단은 붉은악마 각 모임에서 나름 정예 회원이라는 분들이 모였다. 지난 2월 현지 답사 때 교민들과 공동 응원을 협의해 문제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응원전에는 국민들과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원정 응원단과 서울 광화문거리응원단, 부산해운대응원단에서 경기 당일 메시지를 동시에 공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반 단장은 "원정 응원단보다 태극전사들이 심리적으로 더 힘들 것이다. 비록 평가전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지만 조별리그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쿠이아바/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