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2승1무로 16강 갈 것이다."

'축구 전도사' 연예인 김흥국씨가 붉은악마와 함께 한국 축구 대표팀 응원에 나서고 있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공항에서 만난 김씨는 "러시아와의 경기는 비겼지만 이긴 경기다.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대표팀 성적을 묻는 질문에 김씨는 "8강에 갈 것이다"고 전망한 후 "알제리를 이기고 벨기에는 이기거나 비길 것 같다"며 "조별리그에서 2승1무 또는 1승2무를 거둬 16강 티켓을 따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씨는 전날 러시아 전에 대해 "손흥민이 전반에 득점을 못 넣어 아쉬웠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잘해 줄 것이라 믿는다. 이근호의 군인정신도 빛났다"고 칭찬했다.

김씨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원정 응원을 시작으로 6회 연속(한국 제외) 해외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장을 방문해 대표팀을 응원해 왔다. 어떤 매력이 그를 원정 응원으로 이끄냐고 묻자 대뜸 "선수들의 열정이 매력"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가슴이 설렌다. 선수들이 타지에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응원전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도 한국보다 FIFA 순위가 앞서 있지만 우리가 더 잘했다. 러시아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벨기에와 알제리도 해 볼 만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들이대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16강 진출을 이룰 경우 축구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8강에 오르면 콧수염을 밀겠다. 열심히 응원하고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브라질 쿠이아바/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