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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월드컵을 취재하는 한국 기자단의 숙소인 포르투알레그리의 마스터 팰리스 호텔에서 22일 오전(한국시간) 화재가 발생해 호텔에 머물고 있던 취재진이 급히 대피해 있다. 브라질=포르투알레그리/김종화기자 |
"미디어 숙소 화재는 16강 길조 조짐?"
22일 오전 00시46분(한국시간) 기자의 핸드폰에 위급 상황을 알리는 문자가 들어 오기 시작했다.
문자의 내용은 "미디어가 머무는 숙소 6층에 화재가 발생해 일단 몸부터 빠져 나오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위험할 수 있으니 계단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신문과 방송 등 100여명의 한국 미디어들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취재를 위해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시내에 위치한 마스터 팰리스 호텔에 머무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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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월드컵을 취재하는 한국 기자단의 숙소인 포르투알레그리의 마스터 팰리스 호텔에서 22일 오전(한국시간) 화재가 발생해 호텔에 머물고 있던 취재진이 급히 대피해 있다. 브라질=포르투알레그리/김종화기자 |
호텔 맨 위층인 12층에서 내려다 본 호텔 밖은 소방차들이 급하게 도착해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분주히 다니고 있었다.
한국 미디어들 대부분은 전날 늦은 시간에 포르투 알레그리기에 도착했고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공식 인터뷰도 이날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오전 2시30분으로 예정 되어 있어서 기자들 대부분은 호텔에서 취재를 준비하고 있었다.
급하게 연락을 받은 기자들은 계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호텔 밖으로 피신했다.
화재는 6층 건물 밖에 설치된 히터 겸 에어컨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고 신속하게 진압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호텔 밖에서 화재 진압 모습을 지켜 보던 기자들 사이에서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말하며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좋은 일이 생길 조짐이 아니냐"고 분석이 나왔다. 브라질=포르투알레그리/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