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알제리
"한국은 조직력이 탄탄하고 스피드가 인상적인 팀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할 알제리가 바라보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어떤 팀으로 인식 되고 있을까.
22일 오전 4시 포르투 알레그리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만난 알제리 스포츠 전문 신문 '엘 헤다프'(EL Heddaf) 소속 벨카셈 모하메드 기자는 "한국은 조직력이 탄탄하고 스피드가 인상적인 팀"이라고 한국 대표팀에 대해 평가했다.
모하메드는 "한국 언론을 통해 이청용과 하대성이 부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선수들을 뛰지 않을 경우 알제리가 공격 하기 쉬울 것으로 생각했다. 이청용이 경기에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함께 훈련 했던 선수가 이탈하지 않기 때문에 조직력 면에 있어서는 유리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을 공략하기 위해서 알제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적극적인 공격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역습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하메드는 자국 선수뿐 아니라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모하메드는 "손흥민과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한국의 중심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이들의 활약이 한국팀이 승리 여부를 가늠할 것 같다. 수비가 살아나야 한국이 경기를 풀어 나가는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하메드는 "박주영과 손흥민은 17세 이하와 20세 이하 대표팀 경기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며 당시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었다. 당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골키퍼로 나서는 정성룡도 당시 멤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들이 당시 좋은 기억을 살려 활약을 한다면 알제리에게는 조별리그 2차전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주영은 2005년 1월 23일 카타르 도하의 알 아라비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국제친선대회 준결승전에서 2골을 넣어 알제리를 2-1로 제압하는데 선봉에 섰었다. 당시 정성룡이 골키퍼로 나섰었다.
손흥민은 2009년 11월 1일 나이지리아의 카투나-아마두 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전반 12분과 22분 연속골을 터트려 알제리를 2-0으로 완파하는데 앞장섰었다.
모하메드는 "알제리 선수는 개인기가 뛰어나다.또 대부분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수비에서 문제가 많다.반대로 한국은 조직력이 좋고 수비도 좋지만 확득실한 플레이메이커가 없다. 알제리와 한국의 경기는 축구팬들에게 흥미롭고 즐거움을 주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르투알레그리/김종화기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