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도 하정우 /군도 1차 예고편 영상 캡처
군도 하정우가 1인 2역에 버금가는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정우는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에서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인 '군도' 무리의 에이스 도치로 쌍칼을 호쾌하게 내지르는 쌍칼 도치가 되기 전, 돌무치란 이름의 쇠백정 캐릭터까지 연기해내며 1인 2역에 버금가는 변신을 선보인 것. 

돌무치는 카리스마를 내뿜는 도치와는 정 반대되는, 거칠고 순박한 모습의 캐릭터다. 

그는 넓적한 도살용 식칼로 소나 돼지를 잡아 홀어머니와 여동생 곡지를 먹여 살리며 돌로 머리를 맞아도 끄떡없는 단단한 몸과 700근(420kg)의 고기를 실은 수레도 거뜬히 끄는 엄청난 힘의 소유자다. 
▲ 군도 하정우 /쇼박스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돌무치는 천민보다 더 아래 계층에 속하는 백정으로, 고기를 사 주는 양반들 덕에 먹고 살 수 있다고 여기며 밟으면 밟히는 것을 천명처럼 받아들이는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다. 

군도의 윤종빈 감독은 "하정우가 연기한 돌무치라는 캐릭터는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무식하고 거칠며 야성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수룩하고 순수한 동심을 가진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하정우 역시 돌무치에 대해 "일고 여덟 살 정도의 지능을 지닌 동화적이고 만화적인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런 어수룩하고 순수하고 순진한 인물이 나중에 도치로 변했을 때의 콘트라스트가 사는 것이 '군도'의 핵심 고나전 포인트 중 하나였기에, 한 영화 안에서 '극과 극 변신'을 선보여야 하는 하정우의 부담감은 더욱 컸다는 후문. 

군도 하정우에 네티즌들은 "군도 하정우, 믿고 보는 하정우" "군도 하정우, 기대된다" "군도 하정우, 강동원 하정우 조합 안 볼 수가 없잖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군도는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